서귀포 밤에 가볼만한곳 새연교 야경

서귀포 밤에 가볼만한곳 새연교 야경

제주도 밤에 가볼만한곳을 찾을 때는 서귀포인지 제주시인지 구분을 해서 찾아야합니다. 제주시에 머물고 있다면 새연교 야경을 보기 위해 와야할 거리가 상당하기 때문이죠. 

제주시 밤에 가볼만한곳으로는 용연구름다리가 무료로 가볼 수 있으니 좋고, 서귀포 밤에 가볼만한곳으로는 새연교 야경 + 바로 옆에 있는 천지연 폭포를 추천드립니다. 요즘에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저희 부부가 저녁에 산책할 겸 가벼운 운동도 할 생각으로 천지연 폭포와 새연교 새섬공원으로 갑니다.

사실 새연교 야경을 본 여행자분들은 별 볼거리가 없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맞습니다. 사실입니다. 대도시 높은 건물들의 찬란한 조명을 새연교 하나가 따라갈 수는 없죠. 하지만 도시의 화려한 조명보다 저는 새연교의 잔잔한 조명이 좋습니다. 

만약 화려한 볼거리를 원했다면 실망할 수 있고 맞지 않는 곳일 수 있으니 차라리 유료입장지인 허브동산 야경이 더 맞을 수 있습니다. 새연교 야경은 무료로 둘러볼 수 있는 곳이고 다리를 건너 작게 있는 새섬공원을 산책하는 코스입니다. 이후 천지연폭포 야경을 보러 가도 좋고, 새연교 야경을 보고 공원을 둘러본다면 소요시간은 약 30분 정도입니다.

서귀포 밤에 가볼만한곳 새연교는 서귀포 일몰 명소기도 합니다. 저도 이곳에서 일몰을 봤던 적도 있는데 참 괜찮은 장소입니다. 방문하기 좋은 시간대는 일몰이 시작되기 전에 방문하셔서 일몰을 보고 짧은 코스로 공원을 산책하고 새연교에 불이 들어오면 잠시 감상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날이 흐려서 일몰을 볼 수 없습니다. 장마기간이기 때문이죠.

전쟁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아직 많이 어둡지 않기 때문에 새섬공원을 산책하기로 했습니다. 여행자분들은 새연교 야경을 보러 많이 오시고, 공원 산책하는 분들은 도민들이 더 많기 때문에 사람이 적습니다. 저도 공원 한바퀴 돌 때 2 ~ 3팀의 일행만 봤습니다.

산책로가 끝내주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범섬이 보입니다. 예전에는 저기 앞까지 나가서 일몰을 찍을 수 있었는데 안전상의 이유로 지금은 저 앞까지 갈 수 없습니다. 막아놓기는 했는데 일몰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일부 넘어갈 것 같기도 합니다.

산책로 끝에는 바다가 보입니다. 서귀포 밤에 가볼만한곳으로 찾아왔지만 낮에 왔더라도 이 산책로에서 인생사진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 끝에 파란 하늘과 눈부신 바다가 있다면 멋진 사진이 나오겠군요.

문섬을 보며 산책로를 따라 걷습니다.

서귀포항입니다. 멀리 섶섬도 보이네요.

산책로를 걷는 동안 완전히 어두워져서 가로등이 들어왔습니다. 산책 구간이 짧기도 하고 가로등도 잘 되어 있어서 위험한 구간은 아닙니다.

계단도 있긴 하지만 아주 짧구요. 힘들지 않습니다.

서귀포항 야경

새연교 야경

들어올 때는 새연교 야경 조명이 들어오지 않았지만 공원을 한바퀴 돌고 나오니 불이 켜졌습니다. 새섬을 한바퀴 도는 것은 걸음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0분? 15분이면 가능합니다.

또 서귀포 밤에 가볼만한곳으로 이곳을 오실 때는 밤이기도 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기 때문에 조금 따뜻하게 입고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바람막이나 무릎담요 등을 챙겨오면 전망 좋은 의자에 앉아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새섬을 한 바퀴 돌고 나가는 길입니다.

대도시에 비해 화려하고 찬란한 멋은 없지만, 사람들의 말처럼 참 별 것 없는 새연교 야경일 수 있으나 저녁에 눈 돌아가는 삐까뻔쩍한 조명보다 저는 이런 풍경이 좋습니다. 잠시 의자에 앉아 이야기도 나누고 시원한 바람도 맞습니다. 바람은 차가운데 장마철이라 눅눅한 기분은 어쩔 수 없네요.

이렇게 보면 굉장히 웅장하고 찬란해보입니다.

밤이 되면 일찍 조용해지는 곳이라 서귀포 밤에 가볼만한곳을 만나기는 힘들죠. 저는 그냥 해안산책로를 따라 걷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큰 기대를 하고 방문한다면 실망할지 모르지만 또 나름의 매력이 있고 고요한 느낌이 있어 저는 자주 가는 곳 새연교 야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