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천지 닮았다는 제주 소천지에서 바라본 한라산
서귀포 가볼만한곳으로 숨은 명소 중 한 곳인 제주 소천지가 있습니다. 이미 SNS에서는 유명한 곳이지만 방문해보면 실제로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백두산 천지를 닮았다고 해서 작은 천지, 그래서 소천지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고 제주 소천지에서 바라본 한라산 풍경도 아름다운 곳입니다.
현무암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물놀이 하기 좋은 아늑한 공간이 만들어져서 여름 서귀포 가볼만한 곳 물놀이하는 곳으로도 유명하고 소천지 스노쿨링을 하는 분들도 여름에는 볼 수 있답니다.
제주 소천지 가는 방법
먼저 가장 쉽게 갈 수 있는 방법은 제주 대학교 연수원을 통해서 가는 방법입니다. 제주대학교 연수원에서 출발하면 한 3분? 정도면 제주 소천지에 도착할 수 있어요. 제가 갔을 때는 관리하는 분이 안 계셨는데 관리하는 분이 계시면 혼날 수도 있어요 ㅎㅎ 주차는 제주 대학교 연수원 입구에 하면 되는데 저는 물론 이 방법으로는 안 갑니다.
제가 제주 소천지 가는 방법은 올레길 6코스인 구두미 포구에서 출발하는 겁니다. 이쪽에는 길 양쪽으로 주차할만한 곳들이 있고 간단한 푸드트럭이나 카페도 있어요. 구두미 포구에 있는 카페는 뷰가 워낙 좋아서 제주 도민분들이나 올레길 걷는 분들로 늘 만석을 이루는 곳입니다.
좀 걷고 싶다면 구두미 포구
빠르게 가고 싶다면 제주 대학교 연수원쪽으로 진입하시면 됩니다.
섶섬이 아주 잘 보이는 구두미 포구입니다.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잠시 앉아있기도 좋구요. 이렇게 풍경이 좋은 구두미 포구를 두고 바로 제주 소천지로 간다면 섭섭하지 않을까요? 섶섬도 섭섭해할 것 같네요.
구두미 포구
큰 볼거리는 없지만 구두미 포구의 풍경을 보여드렸습니다. 요 신비한 바위 위에서 사진 찍어도 아주 예쁘게 나오는 곳입니다.
보이시죠? 카페 하나가 있는데 이렇게 인기가 많습니다. 섶섬이 바로 보이는 곳이거든요. 야외 테라스에는 그늘막도 해 놓아서 여름에도 좋으니 소천지 근처 카페를 찾는다면 추천드립니다.
카페를 지나면 이렇게 생긴 좁은 길이 있고 30초 정도만 오르면
전망대가 있습니다.
전망대에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소천지와 섶섭, 문섬 등에 대해 설명을 해 놓았어요. 섬을 하나하나 찾아보는 것도 재미가 있겠죠?
전망대에서 보니 섶섬이 훨씬 잘 보이는 것 같습니다.
구두미 포구에서 제주 소천지까지 걸어서 갈 거예요. 여기는 제주 올레길 6코스라서 가는 길이 있습니다. 길이 넓지는 않지만 1 ~ 2명 정도가 지나갈 수 있는 길이에요. 사진에 보이는 길이 소천지로 가는 길입니다. 올레길 6코스죠.
이런 풍경을 보면서 계속 걷습니다.
제주불교성지순례 절로 가는 길 선정의 길입니다. 이 길을 잘 보면 구룡사 ~ 정방사 ~ 소정방 ~ 소천지 ~ 옛등대 ~ 절터 ~ 혜관정사까지 갈 수 있습니다. 총 9km라서 걷는 걸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가능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불가능이겠네요. 그래서 구두미 포구에서 소천지까지만 걷습니다.
구두미 포구에서 소천지까지는 약 15분 정도 걸리는데요 거리는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지루하지 않고, 어렵지 않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오는 길에 위에 보여준 것처럼 좋은 길이에요. 하지만 바위 길 같은 건 없어서 위험하지 않아요. 또한 걷는 동안에는 나무들 때문에 뷰가 좋지 않습니다.
제주 소천지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그 안으로 백두산 천지처럼 물이 있어요. 빛깔도 곱습니다.
평탄하지 않은 현무암이라서 다닐 때는 조심해야 하구요.
제주 소천지에서 바라본 한라산 풍경을 보고 싶다면 이 길을 따라 쭉 가야합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가장 끝으로 3명이 서 있는 것이 보일 거예요. 제주 소천지가 정말 신기한 것이 용암이 가운데로 흘렀는지 꼭 철도처럼 생겼어요. 굉장히 좁고 평탄하지 않고 울퉁불퉁해요.
힐을 신고는 못갈 것 같은데 저기 앞에 있는 분들 중에서는 치마를 입고 힐을 신고 오신 분들도 있었어요. 물론 그래야만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겠지요? 저희는 양쪽 바위를 잡으면서 저 끝으로 이동을 합니다.
점점 앞으로 가고 있어요. 더 큰 웅덩이가 보이고 정말 백두산 천지 같습니다.
와~ 백두산 천지가 정말 이런 모습일까요? 제주 소천지의 풍경입니다. 물도 정말 맑고 빛깔도 곱습니다. 얕은 것 같지만 깊어보이기도 하구요. 이렇게 투명한 물이 있어서 소천지 스노쿨링 하는 분들도 있고 여름이면 튜브를 가져와서 물놀이하는 분들도 있어요.
하지만 저 같으면 이렇게 그늘도 없고, 조금 거칠기도 한 곳에서는 물놀이 안 하고 포구 쪽으로 갈 것 같은데 또 이런 신비한 곳에서 물놀이하는 것도 굉장히 특별할 것 같아요. 저도 여름에 이곳에서 물놀이를 해야할까요?
정말 예쁩니다.
제주 소천지에서 바라본 한라산! 오른쪽으로 한라산이 보입니다.
제주 소천지에서 바라본 한라산 풍경은 날씨가 좋은 날 오면 더 좋습니다. 하지만 진짜 인생사진을 건지고 싶다면 한라산에 눈이 쌓였을 때 오는 것이 좋아요. 그땐 정말 유럽 못지 않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거든요.
파도가 높은 날이었습니다.
이후로도 가족 여행자로 보이는 분이 오셨지만 제가 제주 소천지에 머무는 동안 2팀의 여행자만 보았습니다. 사람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이나 이쪽으로 걸어올 수 있는 길이 좁기 때문에 사람이 많으면 안 되는 공간 같네요.
어쨌거나 끝쪽으로 오니까 제주 소천지에서 바라본 한라산이 멋집니다. 한라산과 소천지가 보일 수 있도록 어디에든 앉는다면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소중한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진처럼 울퉁불퉁하므로 오가는 길 조심하시길 바랍니다.